중고 수입차를 이용해 일부러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사를 상대로 수천만 원대 보험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 <br /> <br />전직 보험사 직원과 중고차 수리업체 직원도 보험사기 일당에 포함돼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들의 범행 장면이 담긴 영상 함께 보시겠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5월 12일,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의 한 도로입니다. <br /> <br />굽은 도로 길가에 검은색 외제 승용차 한 대가 멈춰 서고, 남성이 차에서 내려 어딘가로 떠납니다. <br /> <br />곧이어 다른 남성 한 명이 주차된 차를 유심히 보더니, 반대편으로 유유히 사라집니다. <br /> <br />잠시 뒤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택배 차량이 한 대 출발합니다. <br /> <br />승용차가 주차된 도로로 달려온 택배 차량. <br /> <br />그런데 곡선 도로에서 방향을 바꾸지 않고, 그대로 승용차를 들이받습니다. <br /> <br />이 사고로 승용차는 운전석 앞부분이 완전히 찌그러졌고, 택배 차량도 전조등이 일부 깨졌는데요. <br /> <br />승용차 차주는 사고 보험금으로 보험사에 5천7백여만 원을 청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좁은 도로도 아닌데, 가만히 세워진 차를 들이받은 사고에 무언가 수상함을 느낀 보험사는 곧바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. <br /> <br />알고 보니 이 사고, 공범인 두 남성이 꾸민 보험 사기였습니다. <br /> <br />이들은 범행 하루 전 사전 답사에 나서 인적이 드문 곳을 찾았고, 택배 기사까지 꼬드겨 범행에 사용할 택배 차량을 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희덕 / 경기북부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 : CCTV 영상을 보니까 이 공범 일행들이 서로 만난다든지, 아니면 미리 사고 전날 의심되는 차가 와서 현장을 둘러보고 간다든지 하는 게 발견이 돼서 저희가 보험사기로 인지를 하게 된 겁니다.] <br /> <br />경찰 수사 결과, 이들이 지난 3월부터 두 달 동안 저지른 보험 사기만 다섯 차례, 보험사에서 받아낸 돈은 모두 7천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 /> <br />전직 보험사 직원과 중고차 수리업체 직원도 일당에 포함돼 있었는데, 수입차 보험 처리 과정을 훤히 꿰고 있어서 보험금이 많게 책정되는 중고 수입차를 주로 이용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일당 여섯 명을 보험사기특별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하고, 다른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홍민기 (hongmg1227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1027063016862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